수건걸이의 수건을 교체할 때,
빨래통에 있는 빨래들을 옮겨 세탁을 돌릴 때,
건조시킨 세탁물을 개서 제자리에 놓을 때,
퇴근 후 집에와서 목적이 구분된 방을 바라볼 때,
주말 아침 커피를 내릴 때,
아침에 일어나서 가장 먼저 창문을 열어 바깥 공기를 맞아들일 때,
오후 밝은 햇살이 창문을 통해 들어와 침대를 비추는 모습을 바라볼 때,
컵을 씻어 제자리에 건조대에 올려놓을 때,
주말 저녁 자기 전에 책을 읽을 때,
그리고 이 모든 순간을 인지할 때 가슴이 벅차오릅니다.